클래식계에서 도이치그라모폰(DG)은 명품업계의 샤넬과 비슷한 위상이다. 노란색 로고로 잘 알려진 이 음반사의 앨범 리스트는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세기의 거장부터 조성진, 유자왕 등 젊은 실력자까지 아우른다. 27일 한경아르떼필하모닉 협연자로 나서는 첼리스트 카미유 토마(35·사진)도 DG가 찍은 실력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토마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연주할 때마다 마치 여행하는 느낌을 준다”며 “사랑, 갈등, 다정함, 흥분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벨기에 사람인 토마는 네 살 때 첼로를 배웠다. 음악인 집안에서 태어나 매일 음악을 접한 그는 어느 날 음반에서 흘러나오는 첼로 소리에 빠져들었다. “그날 이후 제 인생에서 첼로가 없었던 기억은 없어요. 첼로는 제 영혼과 몸의 일부가 됐고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습니다.” 토마는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악원과 바이마르 프란츠리스트 음악원을 졸업했다. 파보 예르비, 켄트 나가노 등 유명 지휘자 및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브뤼셀필하모니 등과 협연하며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2020년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파질 사이의 첼로 협주곡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등이 수록된 음반 ‘보이스 오브 호프’로 화제가 됐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사이가 토마를 위해 쓴 곡으로 파리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다룬 곡이다. 토마는 이 음반의 수익금 일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이 곡은 테러리즘에 대한 저항이자 인간성을 포기하지 말자는 외침
도이치그라모폰(DG)은 '클래식 음악계의 샤넬' 같은 존재다. 노란색 로고가 상징적인 이 독일 음반사는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푸르트뱅글러, 카라얀 등 세기의 거장들과 기라성 같은 명반을 남겼다. "DG의 회사의 역사가 곧 클래식 산업의 역사"란 말이 클래식 음악 종사자들 사이에서나오는 이유다. 최근에는 조성진, 유자 왕 등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내세우며 클래식 시장을 키우고 있다. 27일 한경아르떼필하모닉 협연자로 내한 공연을 선보이는 첼리스트 카미유 토마(35·사진)도 DG가 찍은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그는 2017년 4월 DG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하면서 급부상했다. 토마가 내한하는 건 2021년 통영국제음악제 이후 두번째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연주할 때마다 마치 여행하는 느낌을 준다"며 "사랑, 갈등, 다정함, 흥분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첼로 레퍼토리 중 대표적인 걸작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토마는 네살 때 첼로를 배웠다. 음악인 집안에서 태어나 매일 음악을 접했던 그는 어느 날 음반에서 흘러나오는 첼로 소리에 빠져들었다. "그날 이후 제 인생에서 첼로가 없었던 기억은 없어요. 첼로의 깊은 음색에 단번에 반해버렸든요. 첼로는 제 영혼과 몸의 일부가 됐고,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줬습니다. " 토마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원 및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을 졸업했다. 파보 야르비, 켄트 나가노 등 유명 지휘자 및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벨기에 브뤼셀 필하모니, 브레멘 도이치 카머필하모니
오는 27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더클래식' 시리즈 8번째 공연이 열린다.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한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 지중배가 선다. 그 옆에는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첼리스트 카미유 토마가 자리한다. 지중배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수석 지휘자로 몸담았던 독일 울름시립극장에서 수석지휘자를 지낸 지휘자다. 1부에서 한경아르떼필은 토마와 손을 맞춘다. 198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2017년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한 잘 나가는 첼리스트다. 4살 때 첼로를 처음 시작했으며 2006년부터 베를린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공부했다. 이어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 음악대학교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마쳤다.토마는 파보 예르비, 미코 프랑크, 마르크 수스트로, 대럴 앙, 켄트 나가노, 스테판 드네브 등의 유명 지휘자와 함께 도이치 캄머필하모니 브레멘,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닛폰 음악재단으로부터 후원받아 스트라디바리우스 1730년산 ‘포이어만’ 악기를 사용하고 있다.공연에서는 첼로 작품 중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준다.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세련되면서도 목가적이다. 전체적으로는 장엄한 것이 특징이다. 오케스트라와 첼로 독주가 서로 의지하는 듯한 진행은 마치 부부를 연상케 한다. 2부에서는 러시아 작곡가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아랍 문학 ‘천일야화’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세헤라자데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