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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2024 October 11 금요일
[더클래식 2024] 시리즈8 홍석원과 백건우 2024.10.11 ~ 2024.10.11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24 October 12 토요일
2024 온드림 스테이지 in 세종 2024.10.12 ~ 2024.10.12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
2024 October 16 수요일
대전예술의전당 오페라 <운명의 힘> 2024.10.16 ~ 2024.10.19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2024 October 31 목요일
2024 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모닝 플레이리스트 IV 2024.10.31 ~ 2024.10.31 오전 11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Orchestra
M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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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련
CONCERTMASTER 백수련
최아현
VIOLIN 최아현
이지수
VIOLIN 이지수
최상아
VIOLIN 최상아
전하영
VIOLIN 전하영
홍유빈
VIOLIN 홍유빈
박지현
PRINCIPAL 박지현
변지우
VIOLIN 변지우
박주연
VIOLIN 박주연
전의엽
VIOLIN 전의엽
배하은
VIOLIN 배하은
이건희
PRINCIPAL 이건희
김선주
VIOLA 김선주
나지수
VIOLA 나지수
최현준
VIOLA 최현준
황유선
VIOLA 황유선
정승원
ASSISTANT PRINCIPAL 정승원
김하은
CELLO 김하은
김정현
CELLO 김정현
조수린
CELLO 조수린
김미경
ASSISTANT PRINCIPAL 김미경
최승규
ASSISTANT PRINCIPAL 최승규
윤혜순
PRINCIPAL 윤혜순
안영지
PRINCIPAL 안영지
최유나
FLUTE 최유나
김채연
FLUTE 김채연
안중연
PRINCIPAL 안중연
김예은
OBOE 김예은
문빛찬
PRINCIPAL 문빛찬
윤지수
CLARINET 윤지수
고태원
CLARINET 고태원
백승훈
PRINCIPAL 백승훈
정현수
HORN 정현수
김서현
HORN 김서현
김승언
PRINCIPAL 김승언
황영광
PRINCIPAL 황영광

NEWS

괴테의 일생을 바친 '파우스트'…무대 위 선율이 되어 휘몰아치다

괴테의 일생을 바친 '파우스트'…무대 위 선율이 되어 휘몰아치다

단연 축제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었다. 그간 현대음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해온 지휘자 최수열이 지난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한경 아르떼필하모닉의 ‘클래식 레볼루션 2024’ 공연에서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선곡했다.리스트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의미와 이야기가 담긴 이 희곡을 곡에 전부 담아내기보다 각 악장에 등장인물인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펠레스의 특성과 심리를 음표로 표현해냈다.최수열이 사전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로 “1시간여 진행되는 연주 안에 오르간, 테너 솔리스트, 합창단”까지 등장했다. 그러니 이 곡은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낸 ‘종합예술 세트’나 다름없었다.파우스트의 복잡한 심경은 연주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주제가 돼 몰아쳤다. 오케스트라는 각 악장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잘 묘사되게 힘을 합쳐야 하지만, 핵심적인 주제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때로는 과감한 솔리스트가 돼야 한다.악마와 영혼을 거래한 파우스트의 요동치는 심리를 표현한 1악장은 연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5개의 주제가 등장해 변형되고 발전하며 서로 뒤엉켰다. 연주가 시작되자 비올라와 첼로가 12개의 음표를 모두 사용해 조심스럽게 파우스트의 고뇌를 그려냈다. 곧이어 선율을 이어받은 관악 파트에서는 아직 예열이 덜 된 듯한 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객석을 파우스트의 세계로 이끌었다.플루트와 클라리넷의 아련한 음색으로 2악장이 열리며 파우스트가 한눈에 사랑에 빠진 그레트헨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예열을 끝낸 목관 파트의 집중력이 돋보인 연주였다. 이어진

최수열과 한경arte필하모닉이 선사한 ‘클래식 종합 선물세트’

최수열과 한경arte필하모닉이 선사한 ‘클래식 종합 선물세트’

단연 축제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었다. 그간 현대음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온 지휘자 최수열이 이번 ‘클래식 레볼루션2024’에서는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선곡했다. 괴테가 일생을 바쳐 죽기 직전에야 완성한 ‘파우스트’는 그의 문학 여정과 사상이 집결된 작품으로 손꼽힌다.리스트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의미와 이야기가 담긴 이 희곡을 곡에 전부 담아내기보다, 각 악장에 등장인물인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펠레스의 특성과 내면의 심리를 음표로 표현해냈다. 그래서 혹자는 이 곡을 교향곡이 아닌 3개의 교향시를 묶어놓은 연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거래를 통해 시간과 공간, 꿈과 현실을 초월해 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경험한다. 이 여정 속에 각 등장인물이 겪는 비극과 깨달음을 표현해야 하니, 풍부한 주제와 변주가 끊임없이 휘몰아친다.최수열이 사전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로 “1시간여 진행되는 연주 안에 오르간, 테너 솔리스트, 합창단”까지 등장한다. 그러니 이 곡은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낸 ‘종합 예술 세트’나 다름없다. 축제를 즐기러 온 관객에게는 이만한 선곡이 있을 수 없다.파우스트 심포니는 리스트의 걸작 관현악곡으로 칭송받기도 하지만, 실험적이고 난해한 구성 때문에 잘 연주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의 가장 최근 연주는 2015년 임헌정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었다. 그만큼 청중에게도, 연주자에게도 낯설고 어려운 곡이지만, 잘 연주된 공연은 시절이 흘러도 손에 꼽히는 명반으로 기록되기도 한다.파우스트의 복잡한 심경은

20세기 음악 역동성 보여준 최수열과 신창용

20세기 음악 역동성 보여준 최수열과 신창용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90분간 이어진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8월 정기 연주회 무대는 다양성 그 자체였다. 조지 거슈윈과 모리스 라벨, 레너드 번스타인의 작품으로 꾸며진 이날 공연은 일단 보는 재미가 색달랐다. 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에서는 기존 관현악기 외에 색소폰이 당당히 한 구역을 차지했고, 자동차 경적 같은 이색적인 도구도 음악을 만드는 데 가담했다. 이어진 라벨 피아노 협주곡은 우드스톡이 우리 국악의 박처럼 짧고 굵게 채찍 소리를 내며 경쾌하게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연주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교향적 무곡’에서는 단원들이 악기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맘보!”라며 다 함께 소리를 지르고, 손가락을 튕기는 등 신체를 악기로 사용했다.다양한 것은 악기 편성뿐이 아니었다. 이날의 프로그램은 20세기로 진입하며 클래식 음악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보여주는 한 편의 스냅 사진과 같았다. 대중음악과 순수음악을 갈라치기 하는 이분법이 얼마나 의미 없는 선입견인지 확인한 순간이기도 했다. 사회적 하층민이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음악인 재즈가 정통 클래식 음악의 예술적 재료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대중음악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거슈윈은 클래식 음악가로 인정받으며 라벨과 같은 바다 건너 유럽의 작곡가들에게 심오한 영향을 끼쳤다. 미국 작곡가 번스타인은 자신이 작곡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사용한 음악들로 한 편의 관현악곡을 완성했다. ‘교향적 무곡’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맘보’는 쿠바의 댄스 음악이며, 두 번째 곡 ‘차차’ 또한 룸바와 맘보에서 파생한 남미 서민들